경주 핑크뮬리 : 가을을 화사하게 수놓는 분홍빛 물결
오랭
가을이 되면 이 시즌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린다. 바로 핑크뮬리가 분홍빛으로 물드는 날. 경주 첨성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첨성대 주변의 핑크뮬리는 물이 덜 들어서 듬성해 보이는 느낌이 강했는데, 지금은 모든 핑크뮬리가 다 물들어서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덕분에 주말이나 휴일에 첨성대나 대릉원으로 들어가는 것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평일 오전 울산으로 출장을 갈 일이 생겨 첨성대에 잠깐 들러 핑크뮬리 구경을 하게 되었다. 첨성대 옆 노상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는 카메라를 들고 내려 산책을 하는데 아침 햇살의 시원하면서도 따스한 느낌과 핑크뮬리, 그리고 첨성대의 조화가 얼마나 좋던지 이대로 조퇴하고 하루 종일 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 좋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