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카페 유어라운드 (Your Round) : 잠봉뵈르가 정말 맛있는 곳
오랭
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잠봉뵈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왔었다. 다들 아는 것처럼 잠봉(Jambon)은 얇게 저민 햄을 뜻하고 뵈르(Beurre)는 버터를 뜻하는데 잠봉뵈르라는 기묘한 이름을 듣고 검색 후 사진으로 봤을 땐, 단순히 바게트에 버터와 햄을 넣어 만든 것으로 보여서 특별하게 맛이 있거나 대단한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서울 망원동에 있는 소금집 델리에 찾아가서 처음으로 먹는 순간 '이게 바로 잠봉뵈르라는 것이구나, 이런 맛이 나기에 사람들이 그토록 많이 찾는구나'라는 생각이 확 들어왔다. 딱딱하지 않은 바게트의 고소한 맛에 달달한 버터의 풍미, 그리고 짭쪼롭한 햄이 어우러져 정말 환상의 맛을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서울에서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고 경주로 돌아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