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카페 늘인 : 통일전에서 만나는 여유로움
오랭
경주에는 통일전이라는 장소가 있다. 황리단길이나 보문과 같이 접근성이 좋은 관광지와는 다르게 거리가 좀 있다 보니 나도 자주 방문하는 장소는 아니지만, 가을이 되면 통일전으로 들어가는 길 옆으로 길게 늘어선 은행나무가 단풍이 들면서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된다.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면서 조만간 노란색의 향연이 펼쳐지지 않을까. 이미 은행 열매들이 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며 가을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통일전 근처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카페가 하나 있는데 바로 늘인이다. 늘인 (늘人) 늘인은 조용한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첫 방문 시에 되게 따뜻한 느낌을 받았고 일반 주택을 카페로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화려하고 건축물의 미적 감각이 도드라지는..